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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밭을 사도 배 하나도 안 아픈 사람:마태복음20장(김동호 목사님)

기쁜맘09 2016. 9. 24. 12:26



이웃이 밭을 사도 배 하나도 안 아픈 사람.

1.
마태복음 20장에는 예수님의 포도원 주인 비유가 있다.
비유의 핵심은 한 시간 밖에 일하지 아니한 일꾼에게 하루 종일 일한 사람들과 똑같은 한 데나리온을 주었다는데 있다.

...

2.
새벽 일찍부터 포도원에 들어와 일꾼 중 하나가 주인에게 불평을 하였다.
불공평한 처사라고.
맞는 말이다.
그 일꾼 말 하나도 틀린 거 없다.

3.
그런데 한 시간만 일하고도 하루 품삯을 다 받은 사람이 만일 자기 가족이었다면,
자기 아들이었다면,
그 때도 그는 주인에게 항의하고 불평했을까?
주인을 불공평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까?
화가 났을까?

4.
당연히 아니다.
그는 포도원 주인이 참으로 훌륭한 사람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감사했을 것이다.
칭송했을 것이다.

5.
예수님의 포도원 주인 비유는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시기 위하여 하신 비유의 말씀이다.
'천국 마치 이와 같으니라'는 말씀으로 시작되는 비유의 말씀이다.

천국은,
하나님의 나라는,
나 아닌,
가족 아닌,
다른 사람이 한 시간만 일하고 하루 품삯을 다 받게 되었을 때에도,
화를 내지 않고,
주인에게 불평하지 않고,
항의하지 않고,
배 아파하지 않고,
기뻐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가 아닐까?

그런 사람들이 사는 나라가 있다면 그 나란 당연히 하나님 나라다.
하나님 나라는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6.
'이웃이 밭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다.
당연히 나도 그렇다.
나도 이웃이 밭을 사면 안 그런 척 하지만 솔직히 배 아프다.
기분 별로 안 좋다.

마태복음 20장 포도원 주인의 비유를 읽으며
위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 부터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하나님, 이웃이 밭을 사도 배 안 아픈 사람 되게 해 주세요.'

아직도 이웃이 밭을 사면 배가 아프다.
그런데 확실히 전 보단 많이 덜 아프다.
배는 거의 아프지 않다.
그래도 아직도 그게 기쁘진 않다.
솔직히.

기도를 업그레이드 해야 할까 보다.

'하나님, 이웃이 밭을 사면 내 가족이 밭을 산 것 같이 기쁘게 해 주세요. 감사하게 해 주세요.'

7.
사랑하는 사람의 횡재는 배아픔이 아니라 기쁨이다.
결국 사랑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율법을 하나님 사랑과 사람 사랑으로 정리해 주신 것이다.
사람을 사랑하는게 그렇게 힘들다.
그래서 평화가 그렇게 힘든 것이다.

사람을 사랑하여
우는 자와 함께 울고
기뻐하는 자와 함께 기뻐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우는 자와 함께 우는 그래도 좀 쉬운데
기뻐하는 자와 함께 기뻐하는 건
정말 쉽지 않다.

기뻐하는 자들과 함께 기뻐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데까지 도전하고 싶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