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디게아 증후군(계3:14-22)
1. 미지근함-이만 하면 괜찮은 신앙
라오디게아 지역은 외부로부터 물을 끌어들여 왔는데 이 과정에서 물이 미지근해 지고 또 질이 많이 나빠져 실제로 물을 마시다가 토하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물은 차거나 뜨거운 것 보다는 미지근한 것이 마시기에 편하다. 놀랍게도 뜨거운 신앙이나 차가운 신앙보다 미지근한 신앙이 더 편리한 신자들이 있다. 바알과 하나님 사이에서 머뭇머뭇하던 이스라엘 백성들, 예수님을 따른 것도 버린 것도 아닌 멀찍이 따랐던 베드로. ‘이만 하면 괜찮은 신앙’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는 것, 이것이 미지근한 신앙 아닐까?
2. 부자라서 생긴 병
당시 라오디게아는 경제의 중심지였고 의학, 섬유 산업으로 부자 도시였다고 한다. 그래서 잘 살고, 병도 잘 고치고, 좋은 옷을 입고 살았다. 그러므로 라오디게아 사람들에게 가난, 병, 벌거벗음 이런 말들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딴 나라 언어였을 것이다.
어느 정도 신앙의 모양은 가지고 있으면서 부요하고 건강하고 잘 입고 사니 그들의 육신적인 부요만큼 영적으로도 부요하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진단은 냉철했다. 영적으로 그들은 곤고하고 가련하고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은 자였다. 좋은 안약을 개발했던 도시 사람들인데 그들의 영적인 실체는 보지 못했다.
3. 예수님의 처방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금, 옷, 안약. 이런 것은 이미 그들에 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영적인 금, 옷, 약이 필요했다.
불로 연단한 금-시련을 통한 믿음, 흰 옷-예수님이 주신 의, 회개하여 씻음 받은 마음, 안약-성령의 조명하심? 믿음, 죄 용서, 성령의 보게 하심이 없는 자는 가난하고 벌거벗고 보지 못하는 자이다.
그런데 금, 옷, 약이야 돈이 있으니 살 수 있지만 믿음, 의와 회개의 옷, 성령의 조명하심은 아무리 부자라도 돈으로 살 수 없다. 어떻게 살 수 있는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돈 없이 값없이 사라고 하셨다. 그냥 주님께 나의 미지근한 상태, 영적인 약함의 상태를 고백하고 구하면 주신다. 이것이 은혜이다. 나의 벗은 모습을 보지 못함이 문제지 약한 것은 문제가 아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최후통첩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이다.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은 상태,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을 잃은 상태, 이만 하면 괜찮은 신앙이라는 생각, 주님을 맞이할 내 모습이 지금 이 상태로는 아니라고 생각되면 정확히 라오디게아 증후군이다. 지금 나의 모습 이대로 주님을 맞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되면 당장 열심을 내고 회개하는 것만이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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