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다.

나는 과연 무엇 때문에 교회를 섬기는 교사직임을 수행하려고 하는가?

스스로 돌아볼때 무능한 청지기인지라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려는 것입니다.

무능한 세대의 청지기에 대한 비유는 누가복음 16장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이 일반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난제라고 여기고 있지요

하지만 저는 목사고시 치를때 목사의 사명감에 대한 개인고백으로 제출했던 내용입니다

 

예수님이 주인의 소유물을 허비한다는 청지기 한 명을 소개합니다.

소유물을 관리하는 청지기라면 주인의 소유물을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늘려주어야 할것입니다.

그래야 관리하는 능력이 있고 칭찬 듣는 청지기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능한 청지기인지라 소유물이 줄어든다는 소식을 주인이 듣게 되었습니다.

주인은 청지기를 당연히 쫓아내고 다른 청지기를 세우려고 작심을 하게 됩니다.

이 소식을 들은 무능한 청지기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생각합니다.

 

이제 청지기 직분을 잃고나면 땅을 파고 농삿일을 하자니 힘도 없고 땅도 없습니다.

그 동안은 주인 재산을 가지고 마치 주인인양 행세했지만 이제는 어쩌나 걱정입니다.

구걸을 해서 먹고 살려니 너무도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근심 걱정하다 한 가지 지혜를 얻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청지기 직분을 빼앗겨도 "저희들" 이 나를 영접할 것이다.

라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과연 저희들이란 누구이겠습니까?

바로 주인에게 빚진자들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인심좋고 능력있는 주인에게 돈을 빌려가 빚진자가 많습니다.

20억을 빌린 사람, 10억을 빌린 사람, 1억을 빌린 사람, 수도없이 많습니다.

무능한 청지기는 바로 이일을 관리했기 때문에 누가 얼마나 빚진자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청지기는 그들을 찾아다니면서 빚진자임을 증거하는 차용증을 임의로 수정해 주었습니다.

20억 빚진자를 10억으로 10억 빚진자를 5억으로 마구잡이 탕감해 주었습니다.

주인의 것으로 청지기가 탕감해 주는 것입니다.

 

재산의 주인은 따로 있는데 그것을 관리하는 청지기가 재산을 허비합니다.

아마 주인은 청지기 때문에 엄청난 재산적 손해를 보았을 것이고 불같이 화가 났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무능한 청지기를 영접하고 고마워하는 사람들은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바로 "빚진자들" 입니다.

 

예수님은 이 황당한 청지기를 자기 시대에 있어 빛의 아들들보다 "지혜롭다" 라고 평가합니다.

이 세대에서 비록 주인은 손해보더라도 자신이 살 길은 마련할줄 아는 지혜가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만약 상식적으로 이해하게 되면 말도 안되는 범죄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완전히 형사 처벌감이며 감옥에 들어가야 할 사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세대의 청지기를 빛의 아들들보다 지혜롭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빛의 아들이라면 과연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 비유를 말하신 것일까요?

적어도 빛의 아들은 세대의 아들들 보다 더욱 지혜롭게 행동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만약 세대의 청지기가 내놓은 지혜조차 이해도 못하고 있다면 빛의 아들도 미련한 자에 불과합니다.

빛의 아들들이라면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귈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빛 가운데로 부름을 입은 빛의 아들들에게는 맡은바 사명이 있습니다.

빛의 주인이 부여하신 청지기 사명은 바로 주인의 재물을 마구잡이로 허비하라는 것입니다.

빛의 주인은 모든 것을 가진 분으로 세상재물은 전혀 필요하지도 그 가치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분이 가지신 죄사함의 의와 그분이 가진 대속의 은혜가 그분의 재물입니다.

빛의 아들들은 이 재물을 맡아 관리하는 빛의 청지기 임에 분명합니다.

자신의 의로움이 아니며 공로가 아니고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이며 공로입니다.

수고에 대한 댓가로 얻은 재물이 아니기 때문에 불의한 재물이라고 성경은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재물을 가지고 빚의 아들들은 하나님께 빚진자들을 찾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빚진 것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완전하게 탕감 되었다는 기쁜소식을 전하는 것입니다.

50% - 80% 가 아니라 100% 그리스도의 대속 재물로 탕감되는 것입니다.

세대의 아들은 일부분 탕감해주어도 빚진자들이 크나큰 은혜로 알았고 청지기를 영접하였습니다.

그러나 빛의 아들들이 전하는 대속의 탕감은 세대의 재물과 비교할 수 없는 능력이 있습니다.

완전한 죄에서 해방, 영원한 대속의 복음이기 때문에 그 가치는 말로 가늠할 수도 없습니다.

그 가치는 빚진자로서 그 빚을 탕감 받은 은혜의 감동을 누리는자가 평가하는 것입니다.

죄많은 곳에는 은혜가 넘쳐날 것이고 스스로 죄없다 하는 자는 이것을 오히려 이용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 상관 없습니다.

빛의 아들들은 친구를 사귀고자 한다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그리스도의 선물로 사귀는 것입니다.

빚진자들의 빚이 100% 정리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여러가지로 증거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그 소식에 감동한 친구들이 청지기를 영접할 것이고 부족함을 채워주는 것입니다.

거기다 더하여 영원한 나라에서 그 친구들을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빛의 아들들은 하나님의 재물을 가지고 이익의 재료로 삼으면 세대의 청지기보다 미련한 것입니다.

빛의 아들들이 그리스도의 공로를 이용하여 재물을 끌어모으는데 사용하면 어리석은 자입니다.

하나님과 재물은 겸하여 섬길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 중에 하나는 포기하는 것이 지혜롭습니다.

 

이 세대의 아들들이라면 하나님을 포기하고 자신의 안위를 위한 재물을 얻을 것입니다.

참빛의 아들들이라면 세상 재물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대속재물을 얻으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공로와 은혜를 마치 자기 것인양 빚진자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빚진자들은 그 빚이 탕감되었다는 소식을 청지기로 말미암아 알게됩니다.

당연히 그를 영접하여 사귀고자하며 감사를 표하게되는 것입니다.

빛의 청지기가 얼마나 고마운 자리에 서 있는 것인지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비록 자신의 공로는 없지만 그리스도 "보혈의 공로"를 전함으로 살아가는 사람 여기에 있습니다.

 

친구들이여.......고맙습니다.

 

출처 : 대구장로교회

글쓴이 : 조각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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