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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펀딩 통한 사전제작<HAGO>

기쁜맘09 2019. 7. 31. 12:37



온라인 펀딩 통한 사전제작…핸드백 가격, 절반으로 낮춰

http://hago.kr/best/list.php

매일경제
50만원대 가방을 반값인 25만원에 살 수 있는 곳.

하고엘앤에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하고(HAGO)'다.
이 같은 가격 혁명이 가능하게 하는 힘은 바로 소비자가 주체가 되는 펀딩이다.

고객들이 원하는 물품에 대해 미리 돈을 내 주문에 참여하고, 주문받은 만큼만 생산한다.
재고와 유통 수수료, 매장 운영 비용 부담이 줄어든 만큼 가격은 낮아진다.
부문별 소요 경비까지 공개해 소비자들이 가격을 '납득'하고 구매한다.

홍정우 하고 엘앤에프 대표는 국내 패션 대기업에서 10년간 근무했다.
다양한 패션 브랜드 론칭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하자는 목표로 사업을 시작했다.

홍 대표가 1년여의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2018년 4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하고'는 성장이 가파르다. 홍 대표는 "올해 6월 기준 월 매출, 유입 고객, 회원 수는 론칭 시점 대비 각각 700%, 500%, 400% 늘었다"고 말했다.
하고의 올 상반기 매출은 40억원 수준으로, 지금 추세라면 올 한 해 매출은 100억원을 넘볼 수 있을 것 같다.

'하고'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윈윈'하는 구조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생산자 역시 필요한 만큼의 제품만 만들면 되다 보니 모두에게 '이상적'인 구조다.

재주문 요청도 급증하고 있다.
하고 새들백(Saddle Bag)은 한지민, 조보아 등 연예인들이 착용하면서 인기가 치솟았고, 재주문이 56차까지 진행됐다. 회차마다 생산 물량이 다르지만, 1회에 100개씩 생산할 때도 많다.

홍 대표는 "결국 리오더를 결정하는 주체도, 좋은 리뷰를 생산하는 것도 모두 소비자"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신규 브랜드 론칭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가방 브랜드 '아보네(abonne)'가 대표적이다.
좋은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직접 사업할 여력이 없는 디자이너를 눈여겨본 홍 대표는 브랜드를 함께 론칭했고, 올해 5월 첫 제품을 선보였다. 아보네는 론칭 한 달 만에 판매량 2000개, 매출 3억원의 실적을 냈다. 천연 소가죽을 사용하면서도 10만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파고든 것이다.

홍 대표는 신진 디자이너 발굴에도 힘을 쏟는다. 홍 대표는 "온라인몰의 승부처는 결국 제품 차별화"라며 "소비자들은 특정 온라인몰에서만 살 수 있는 특정 제품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펀딩 상품 가운데 어떤 제품을 처음 시도해 보면 좋을까. 홍 대표는 가죽 제품과 겨울 아우터를 추천했다. 홍 대표는 "기본 소재가 좋을수록 판매가격이 급등하는 상품"이라며 "사실 고가의 상품일수록 소비자가 더욱 유리하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