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운동

만병의 근원 ‘틀어진 몸’ 자가진단법

기쁜맘09 2017. 2. 3. 14:41



만병의 근원 ‘틀어진 몸’ 자가진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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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면 유난히 더 아픈 신체 부위가 있다. 팔, 다리, 무릎, 어깨 등이 그렇다. 별 다른 병도 없는데 내 몸은 왜 이렇게 항상 아픈 걸까?

그런데 이런 '이유 없는' 통증에도 실제로는 다 이유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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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의 원인은 '몸의 각도'다

23년차 주부 김정옥(56) 씨는 허리 통증이 잦다. 삐끗한 것도 아닌데 집안일을 하다보면 어김없이 통증이 찾아온다. 이제는 한 자세로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상태다. 허리뿐 아니라 목과 어깨까지 아플 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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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지예(27) 씨에게는 다른 걱정이 있다. 걸을 때마다 어깨에서 가방이 흘러내려 걷다가도 여러번 걸음을 멈추게 된다. 뿐만 아니라 걸을 때 발목 등에 통증이 느껴져 비틀비틀 걷게 되는 경우도 많다.

두 사람이 겪는 원인 모를 통증, 도대체 왜 아픈 걸까? 원인은 '몸의 각도'에 있었다. 김돈규 재활의학과 전문의는 "여러 가지 원인 중 특히 몸의 자세, 각도가 틀어져서 (통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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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두 사람을 검사한 결과, 김정옥 씨는 몸 전체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였다. 골반은 왼쪽이 오른쪽보다 약 2도 가량 높고, 어깨와 얼굴 역시 왼쪽이 조금 높았다. 좌우 비대칭 뿐 아니라 몸의 측면 각도에도 문제가 있었다. 김지예 씨의 경우 몸 전체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원광희 운동생리학 박사는 "목이 2.5cm 앞으로 나갈 때마다 머리 무게의 2배를 감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목이 앞쪽으로 5cm 나갔다면 그 두배인 약 9~10kg를 추가로 목이 지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자세'다

그렇다면 몸의 각도는 왜 틀어지는 걸까? 전문가들은 몸의 자세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고 서 있는 일명 '짝다리 짚기'나 목과 등이 구부정하게 앉는 것은 몸의 각도를 망치는 주범이다. 또 어깨와 얼굴로 전화기를 받쳐 통화하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역시 골반 등 몸의 각도를 틀어지게 하는 지름길이다. 원광희 박사는 "다리를 꼬게 되면 (올린 다리의 골반 근육이) 항상 일을 하는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내 몸의 각도는 괜찮을까?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자가 진단법을 소개한다.

① 양쪽 다리의 바지 밑단 길이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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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단이 더 긴쪽으로 골반이나 무릎이 기울어진 상태다.

② 치마가 한쪽 방향으로 계속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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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치마가 돌아가는 방향으로 골반이 기울어진 상태다.

③ 유난히 한쪽 신발 굽이 더 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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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 빨리 닳는 쪽으로 몸이 기울어져 한쪽으로 체중이 실린다.

이렇게 습관적인 자세나 동작으로 몸의 비대칭이 심해지면 디스크 질환이나 근육통 등의 증상이 많이 발생한다. 김돈규 전문의는 "심하게 척추가 휘면 내부 장기 특히 폐나 주변 장기들까지 한쪽이 지나치게 눌려 (장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몸의 각도' 바로잡는 법

우리 몸의 각도를 바로 잡는 법은 없을까? 생활 속에서 몸의 각도를 바로잡는 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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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테니스공을 양말에 넣어 베개처럼 만든다. 그 뒤 테니스공 베개를 뒷목(후두골 밑 부분)에 받치고 1분간 눕는다. 테니스공 베개는 후두골 밑 부분의 굳은 근육을 이완시켜 거북목·일자목 개선에 도움이 된다.

방석을 반으로 접어 꼬리뼈 쪽에 두고 앉는다. 이렇게 앉으면 방석이 꼬리뼈를 지지해주면서 허리를 곧게 펴주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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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앉을 때 골반이 기울어진 쪽에다 수건을 접어 받쳐주면 틀어진 골반을 잡아줄 수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 틀어진 몸의 각도,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자세도 잡고 건강도 잡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KBS '2TV 생생정보'(1월 19일 방송)에서 다시볼 수 있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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