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지휘를 하게된 분이 3월 첫째주에 <호산나>를 찬양 했다길래 사순절기간에는 고난에 대한 찬양을 하고 <호산나>는 종려주일에
하는 거라고 일러주었다.
얘기를 듣고는 본인의 실수에 부끄러워했다. 처음 지휘를 하게 되었으니 그럴 수 있다고 하며 절기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었다.
성금요예배는 우리를 위해 오늘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묵상하며 드리는 예배가 아닌가.
지난주 모교회에서 성금요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성가대 찬양이 김미선 작곡의 <기적>중 다섯번째곡 "십자가"였다.
이곡은 칸타타 전체에서는 문제가 없는 곡이지만 단독으로는 예배에서 부를 수 없는 노래이다.
가사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가 전부이다
1분 조금 넘는 곡이라 두번을 반복하여 불렀다
우리 찬양대에서 이번에 하는 칸타타여서 알고 있던 곡이었지만 설마 예배때 이곡을 불러서 비슷한 다른곡인줄 알았다
뒤에 다른가사로 연결되는...
성가대 찬양, 아니 노래가 끝나고나서 나는 기가 막혔다.
찬양이 무엇인가!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예물이지 않는가!
그런데 우리를 위해 아들을 십자가에 달리게하시어 마음아파하시는 하나님께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쳐되니 저주가 아닌가
지휘자는 곡이 좋으니 앞뒤 안가리고 선곡을 했나보다.
그 지휘자는 고등학교 음악선생님에 지휘도 꽤 하신 분 일텐데 ...
지휘자의 무지가 빚어낸 참극이다
또한 안타까운건 성가대에는 장로님, 권사님, 안수집사님들도 꽤 되시던데 어느 한분도
찬양을 준비할 때 잘못된 선곡에 대해 이의를 제기 하지 않았다는 건 전혀 잘못된 선곡이라는 걸 깨닫지 못한것이지 않을까
참으로 안타깝다
성찬식을 준비 하기위해 기도하면서 마음아파하실 하나님께 지휘자와 성가대의 무지로 인한 참극에대해 용서를 빌며 회개기도를 드렸다
집에 돌아와서는 마음 아파하실 하나님 때문에 통곡이 나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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