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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막달라 마리아와 향유 옥합에 얽힌 오해

기쁜맘09 2017. 5. 13. 09:12

 

복음서를 살펴보면 향유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한 여인

마리아에 대해서 여러 군데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 기록들이 조금씩 서로 다릅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사복음서의 기록중 어딘가는 잘못이라고도 하고..
또 어떤 이는 향유 옥합 사건은 적어도 두 번 이상 일어났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다 틀렸습니다.. .

 

찬송가 346장 가사에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막달라 마리아>

본 받아서.... 라는 대목이 나오죠..? 이거 절대로 본 받으면 안됩니다..

향유를 깨뜨린 것은 막달라 마리아가 아니거든요.. .

그리고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막달라 마리아가

창녀였다는 뜬금없는 루머까지 나돌고 있더군요.. 이건 진짜 아닌데.. .

 

최근에 CBS에서 인기리에 방영한 더 바이블이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시청했는데요.. 거기에도 막달라 마리아를 따로 한편의 영화로 만들었더군요..

그런데.. 거기 나오는 그녀의 모습이나 행색이 여엉.. 창녀처럼 보이지 않던가요..?

이마에 문신한 거하며.. 야시시(?)한 화장과 옷 입은 꼬라지하며.. .

 

반면에 예수편을 보면 거기에 베다니 마리아가 나오는데..

그녀는 아주 순결한 처녀로 그려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러 고향을 떠나면서 마리아와 작별하는 장면은

영락없이 베다니 마리아가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영화 감독들의 상상일 뿐..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사실은 이와 완전히 정반대입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향유 옥합에 대한 이러한 통속적인 해석들과

엄청난 오해에 대한 사실을 알고나니.. 성경이 말하고 있는 사실 이외에

함부로 더 보태거나 더 빼서는 안되겠다는 것..

그리고 성도들이 좀 더 성경을 잘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절감하게 됩니다....

 

일반 상업 영화와 달리 믿음으로 제작한 더 바이블 조차도

이렇게 사실을 왜곡하고 있으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앞으로도 예수님에 관한 영화들이 만들어질텐데..

영화는 어디까지 영화로 봐야하고 영화의 대부분은 뻥이라는 사실...

반드시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에 대한 이러한 항간의 엄청난 오해와는 달리..

실제로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여인은 <베다니 마리아>로서

여러분이 잘 아시는 나사로와 마르다의 동생이었고..

창녀로 오해받을 만한 짓을 한 사람도 막달라 마리아가 아니라..

마르다의 동생인 마리아였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베다니 마리아라면 떠오르는 사건이 하나 있죠..

예수님께서 베다니 동네 나사로의 집을 심방했을 때

언니 마르다는 예수님께 드릴 음식을 준비하느라 바빴고

마리아는 예수님과 노닥거리고(?) 있었죠.. .

마르다의 눈에는 이런 마리아의 태도가 여엉.. 못 마땅했고

예수님께 이를 불평하자..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의 편을 들어주셨죠..

한 가지만 하라면서요..^^ 앞으로 그냥 마리아 하지 마시고

반다시.. 출신 지역을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엄청 헛갈리거든요..

 

이 사건은 오늘날에도 많은 교회에서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데요..

찬양대에서 봉사하는 여자 성도님들이 한번쯤 진지하게 고민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내년도 주방봉사 순서를 놓고 설왕설래할 때 일부 여 성도님들가운데..

주방 봉사는 요리조리 빠지면서 찬양대에서 노래만하는 여자들을 은근히 비난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다면서요..? 그런 분들께 이렇게 권면하고 싶습니다..

<베다니 마리아> 본 받아서.. 부디 한 가지만 하시라고요..^^

 

아무튼 이 <창녀 막달라 마리아 옥합 깨뜨린 사건>은 성도님들께서 그동안

성경을 읽으실 때나 말씀 들으실 때 다소 충격적인(?) 주인공의 캐릭터와

사건 개요로 인해 분명하게 뇌리에 각인된 사건인 것만은 분명하고

예수님을 다룬 여러 영화들에서도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로 등장해서

여러가지 흥미진진한 뒷담화(?)로 이어지곤 했습니다..

예수님과 막달라 마리아가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는 소문에서부터

결혼 했다더라.. 애도 있었다던데..? 라는 다소 낯 뜨거운 스캔들까지...

 

아무튼 이 사건은 예수님이 그저 조금 뛰어났던 당대의 수퍼스타(?)였을 뿐..

구세주 메시아는 아니다..라는 증거를 찾아서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기에

혈안이 된 세상 사람들에게 더 없이 좋은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아.. 오늘은 예수님과 막달라 마리아 그리고 향유 옥합에 얽힌  

사건을 심층취재해 보고 진실은 과연 무엇인지 파헤쳐 보기로 하겠습니다..

 

위에서 잠깐 살펴본 대로 베다니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

당시 서민으로서는 꿈도 꾸지못할 엄청난 금액의 향유를 사서 예수님의 발에

부어버린 한 신실한 여인과 창녀.. 이 네 여자들이 서로 얼키고 설키면서

오랫동안 성도들을 헛갈리게 했는데요..

여기에는 웃지 못할(?) 역사적인 사건 하나가 자리잡고 있었다고 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성경 사본이 거의 존재하지 않던 주후 6세기 말,
AD 591
년에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가 연두 설교에서 그만 엄청난 실수를 저지릅니다
..
그레고리우스 1세는 사람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자 이들을 교회로 끌어 모으기 위해

기막힌 술수 하나를 생각해 냈습니다.

즉 베다니 마리아에 대해 성경이 <죄인>이라고 다소 모호하게 기록한 것을

약간 부풀려서.. 그녀가 사실은 창녀이며 9 가지 죄를 진 큰 죄인이라고

뻥을 쳤습니다.. 이유는.. 큰 죄인인 창녀 마리아도 예수 믿고 구원 받아

새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다분히 교육적인(?) 의도로

그리했다네요...

 

설사 아무리 많은 죄를 지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교회 나와서 예수 믿으면 구원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려고 했는데

어떤 이유에선지(학자들은 그레고리우스의 무지라고 보는데
..)
설교중에 교황은 베다니 마리아를 막달라 마리아로 착각했고..

내친 김에 창녀였다고까지 오바(?) 해버린 것이죠...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는데도 교황무오설을 주장해온 천주교로서는

성경 말씀보다도 교황의 연두 설교를 더 믿고 받아 들여야하는 교리때문에
..
아직까지도 그 오류를 시정하지 못하고 쩔쩔매고 있다네요
참 딱합니다.. .


**교황무오설이란?**

교황은 절대로 오류를 저지르지 않는다는 천주교의 황당한(?) 교리


어쨌든 당시에는 이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성경을 아는 사람도 드물었을 뿐 아니라 정작 설교에 감동한 많은 여인네들이

교회로 몰려 들었기 때문입니다. 요새말로.. 교회가 부흥된 것이지요..

착각이었거나 무지한 소치였거나.. 어쨌든 교회가 부흥됐다는데..

시비 걸 사람은 아무도 없었죠.. 좋은 게 좋은 거니까..

그런데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는 이것이 후세에 얼마나 성경에 대한 권위를

무너뜨리게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몰랐던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지금까지 찬송가 가사에서 조차 잘못 인용하고 있겠습니까
?
최근에
다빈치 코드라는 영화가 나오면서 성경에 대한 불신은 더욱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는 자들에게 좋은 핑계거리만

제공해 준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
막달라 마리아 향유 사건>에 대한 의문점들을 문답식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1. 향유를 부은 시기는 언제입니까?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은 모두 유월절 이틀 전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
누가복음은 이에 대한 언급이 없고, 요한복음에는 유월절 엿새 전에

베다니에 도착하였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는 다른 복음서와 내용이 틀리지 않습니다.
향유 사건 이후에(이튿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나귀를 타고

입성하신 것으로 보아 유월절 이틀 전이 정확하다고 봅니다.

26:2 너희의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을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우리라 하시더라
14:1 이틀을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궤계로 잡아 죽일 방책을 구하며
12:1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 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의 있는 곳이라

2. 향유를 부은 장소는 어디입니까
?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는 베다니에 사는 문둥이 시몬의 집으로
,
누가복음에는 바리새인 시몬의 집, 요한복음에는 베다니라고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
아마 문둥이 시몬이 바리새인였던 모양입니다
.
바리새인 시몬과 마리아, 마르다 자매는 같은 동네에 살며
,
가까운 이웃 또는 친지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

왜냐하면 요한복음 12:2에 보면 시몬이 예수님을 위하여 잔치를 열고자 했을 때

나사로도 초청되었고 마르다는 남의 집 잔치를 주도하여 준비하고 있었고

또한 시몬은 마리아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베다니란 "고난의 집, 가난한 집"이라는 뜻으로 아마 문둥병자,

죄인같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었던 마을로 보입니다.
시몬은 바리새인이었지만 문둥병에 걸렸기 때문에

베다니라는 소외된 자들의 동네에서 그들과 함께 살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6:6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14:3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7:36 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11:1 어떤 병든 자가 있으니 이는 마리아와 그 형제 마르다의 촌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라
12:1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 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의 있는 곳이라

3. 향유를 부은 여인은 누구입니까
?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은 그냥 한 여자라고만 기록되어 있고
,
누가복음에는 죄인인 한 여자라고 되어있으며
,
요한복음은 나사로의 누이이며, 마르다의 동생인 마리아라고 되어 있습니다
.
요한복음이 가장 정확하게 마리아의 신분을 밝혀주고 있는 셈이지요..


그렇다면 바로 <베다니 마리아>가 향유를 부은 장본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7:37에 베다니 마리아가 <죄인>이라고 했는데,

어떤 죄인이었는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없습니다.
여자더러 죄인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창녀가 아니었겠는가 추측할 따름입니다
.

누가복음에서 한 죄인 여자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은 사건은

다른 복음서의 향유 사건과 전혀 다른 또 하나의 사건으로 보아야 한다는

학자들의 견해도 있는데 그러한 근거를 성경에서 찾아 보기는 어렵습니다.

아래 내용은 모두 같은 사건을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6:7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14:3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7:37 그 동네에 죄인인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으셨음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12:3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4. 향유는 어디에 부었습니까
?
향유를 부은 위치는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다고 기록했는데
,
예수님 자신은 몸에 기름을 부었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
또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발에 부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또한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에서는 머리털로 향유가 흐르는 발을 씻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서 예수님을 장사하기 위하여

미리 기름을 부었다는 설명이 있으므로
종합해보면, 먼저 머리에 붓고나서, 발에 부은 것으로 보이며
,
발은 향유와 함께 머리털로 씻은 것으로 보입니다
.
몸에 부었다고 하는 것은 온 몸 전신에 부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머리에서 발끝까지를 말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복음서의 기자들이 서로 보는 관점과 강조하려고 하는

핵심이 달랐던 것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마태복음은 예수님을 메시야로 강조하였고
,
마가복음은 하나님의 아들로 강조하였고
,
누가복음은 예수님이 인자라는 사실을 강조하였고
,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부각시킵니다
.

기자가 무엇을 강조하고 부각시키려고 하는 가에 따라

기록상 차이점이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즉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의 머리에도 기름을 부은 사실이

생략되어 있지만 발에 기름을 부은 사실을 부각시키고 있고,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서는 예수님의 발에 기름을 부은 것을 생략하며

머리에 기름을 부은 것을 부각시켰는데,
그 이유는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은 기름을 부어 머리털로 발을 씻어 주었던

여인의 순종과 헌신의 관점을 강조한 것이며,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은 여인이 예수님의 장례식을 위하여

기름을 부었다는 관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또 메시야라는 단어가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이기 때문에

머리에 기름을 부었다는 것을 강조하였던 것은

시편 23편의 성경구절과 연관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23:5)

사실 이스라엘 여인에게 있어 이 향유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시집을 가는 자의 필수 품목이 바로 향유였는데요
,
시집을 가면 신랑의 머리에 이 향유를 한 방울 떨어뜨리는 의식이 있는데

이것은 <나의 신랑은 오직 당신 뿐입니다>라는 고백이라는 것입니다
.

그리고 신랑과 관련하여 아주 중요한 분들이 집에 방문할 때에

최고의 존경과 예우를 보여주는 행위가 향유를 그 귀한 분들의 머리에

한방울 떨어 뜨려 주는 것이었고,
나머지 향유는 남편을 장사할 때 전신에 뿌려주었다는 것입니다
.

이 의미를 영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베다니 마리아가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와 발에 부은 사건은

예수님은 나의 영원한 신랑이라는 고백과

예수님은 내 인생의 최고 귀한 분으로

나의 모든 찬양과 영광과 존귀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라는 고백과
예수님이 나의 죄로 인하여 십자가에 대속의 제물로 돌아가셔야 한다는 것을

예비한 고귀하고도 아름다운 행위였음이 분명합니다.  

26:7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26:12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사를 위하여 함이니라

14:3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14:8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7:38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씻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7:46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저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12:3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씻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5. 여인을 책망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
마태복음은 제자들로 기록되어 있고
,
마가복음에는 어떤 사람들이라고 기록하였으며
,
누가복음에는 이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으며

단지 예수님이 집주인 시몬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으며,
요한복음에는 제자 중 하나, 즉 가룟유다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

요한복음은 성경에 기록된 구체적인 대화를 유다가 하였다고 기록한 것이고
,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서는 몇 명의 제자들이 여인을 책망하였다는 기록입니다
.
다시 말해서 유다를 비롯한 몇명의 제자들이 여인을 함께 책망하였는데
,
특별히 가룟유다는 요한복음 12 5절에 기록된 구체적인 언급(삼백 데나리온)을 하며

이 여인을 책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삼백 데나리온은 보통 일꾼들의 일년 품삯이라고 합니다
.
지금으로 보면 약 3천만원 이상의 나드(고급 기름)였던 것입니다
.
가룟유다는 물건의 가격을 계산하는데 대단히 빨랐던 것 같습니다
.

26:8 제자들이 보고 분하여 가로되 무슨 의사로 이것을 허비하느뇨

14:4 어떤 사람들이 분내어 서로 말하되 무슨 의사로 이 향유를 허비하였는가

12:4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12:5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6. 베다니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는 다른 사람인가요
?
막달라 동네는 갈릴리 서쪽에 있으니까.. 이스라엘의 북쪽이고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동쪽으로 6키로쯤 떨어진 이스라엘의 중부에 위치합니다..

동네가 달라도 한참 다릅니다... 따라서 막달라 출신 막달라 마리아와

베다니에 사는 베다니 마리아는 서로 다른 사람임이 분명합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일곱 귀신 들린 것을 예수님이 낫게 해주신 여인(8:2)입니다.

그 사건 이후로 예수와 제자들을 따라다니면서 경제적인 뒷받침을 해주던

신실한 여인이었고(27:56. 61) 나중에 예수님이 부활했을 때 맨처음 무덤으로

달려간 것도 막달라 마리아였죠.. 막달라 마리아가 귀신에 들렸던 병력이

있었던 관계로 당시 귀신들렸다는 것은 육체에 병이 들었거나 부도덕한 것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녀가 창녀였을 것이라는 소문이 있으나

이는 전혀 근거없는 낭설입니다..

 

한편 베다니 마리아는 마르다의 동생이며

병으로 죽었다가 나흘만에 예수님이 다시 살리신 나사로의 누이동생입니다.

그런데 누가복음은 베다니 마리아가 죄인이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베다니 마리아가 창녀였을거라고 추측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불행하게도 향유 사건에 직간접으로 연루된 두 마리아들은 모두 창녀라는

누명을 뒤집어 쓴 셈인데요.. 한 마리아는 귀신 들린 병력 때문에..

또 한 마리아는 죄인이라고 기록됨으로써 그런 오해를 받게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들 마리아가 예수님과 관련 되어있으며 예수님과 여인들 사이에

어떻게 해서라도 뭔가(썸씽) 있었던 것처럼(?) 꾸며내고 싶어했던.. 세상 사람들의

무리한 억측이 다분히 작용한 것이었다고 본 기자는 강력하게 진단합니다...

성도들까지 이러한 미혹에 빠져 엉뚱한 호기심(?) 부채질하지 않도록

단단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자아.. <마리아 향유 옥합 사건> 마무리 하면서.. 사건의 개요를 요약해 봤습니다....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여인은 베다니 마리아이며
-
베다니 마리아가 창녀였는지 아니었는지는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다는 것

-
다만
죄인이라고 기록한 걸로 봐서 창녀로 추측할 수는 있다는 것
..
-
막달라 마리아는 귀신 들렸던 여자로서 향유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
막달라 마리아를 창녀로 오해하는 것은 오해 중에서도 엄청난 오해라는 사실
...

위 문답 내용은 제가 우연히 시내산의 진실 사이트에 들렀다가 어떤 장로님께서

이 사건을 알기 쉽게 풀어주신 것을 보고 가져다가 정리한 것입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성경의 어떤 사건을 어떻게 입체적으로 심층 분석하는 것인지..

성령님께서 지혜를 주시면 신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이처럼 훌륭하게

성경을 해석하여 그 속에 담긴 비밀을 알아낼 수 있다는 귀한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성경 말씀을 항상 가까히 하시고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관련 사실을 중심으로

성경 말씀을 잘 연구하셔서 말씀 속에 담겨있는 보화를 발견하시고

큰 은혜 받으시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베다니 마리아 본 받아..> 가장 귀한 것이라도 주를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바치겠노라고.. 다짐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좀 길었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싸이먼의 작은 믿음 짧은 생각
글쓴이 : 싸이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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