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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생적이고 경제적인 '홈 드라이클리닝'

기쁜맘09 2016. 10. 31. 20:46


위생적이고 경제적인 '홈 드라이클리닝' 

홈 드라이클리닝은 우리가 흔히 아는 세탁소 드라이클리닝과는 조금 다른 방식이다. 세탁소가 솔벤트와 같은 석유계 유기용제를 세제로 쓴 건식 세탁법이라면 홈 드라이클리닝은 저온의 물에 드라이클리닝 전용세제를 희석해 개별적으로 손세탁(물세탁)하는 세탁법이다. 다시 말해 세탁소가 기름으로 옷의 오염물질을 벗겨 낸다면 집에서는 물로 씻어낸다고 보면 된다. 오염제거 측면에서는 물로 씻는 홈 드라이클리닝이 훨씬 우수하다.  

이성환 세탁전문가(크린에버 대표)는 "홈 드라이클리닝에 적합한 옷은 블라우스, 니트류, 정장 바지, 치마, 카디건 등 부피가 크지 않고 밝은 단색 위주의 옷"이라며 "레이온이나 실크 소재는 세탁 후 수축이 생기기 쉬우므로 피하는 게 좋다. 또 가죽이나 벨벳, 모피 등 동물성 섬유도 물세탁 하면 색이 빠지거나 줄어들 수 있으므로 세탁소 드라이클리닝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홈 드라이클리닝이 오염세척 면은 우수해도 세탁업소에서 하는 드라이클리닝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는 없다. 그 이유가 바로 이염(물빠짐)과 수축 때문. 염색 상태가 좋지 않은 의류는 물이 빠지거나 모직, 실크, 레이온과 같은 소재는 수축을 동반할 가능성이 다소 높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홈 드라이클리닝 전용세제가 일반 세탁세제보다는 수축이나 이염 문제가 덜 발생하게끔 만들어져 있지만, 기름이 아닌 물을 이용해서 세탁하기 때문에 의류변형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홈 드라이클리닝 순서]
*탈색 테스트 : 드라이클리닝 하기 전에 가장 먼저 고무장갑을 끼고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세제 원액을 살짝 발라준다. 5분 정도 지나서 흰 타월로 가볍게 누르거나 문질러 봤을 때 색이 번지지 않으면 된다.  

저온의 물 10L에 드라이클리닝 전용세제 20ml를 희석한 다음 세탁물을 5분 가량 담가주면 오염물(3번)이 나온다. 그리고 30초 정도 탈수 후 헹구믈 1회 실시한 뒤 섬유 유연제나 마무리 가공제를 희석해 준 뒤 탈수를 20초 한 뒤 건조하면 된다. (이 모든 과정에서 옷을 비틀어 짜거나 오염부분을 강하게 비비지 않도록 한다.)

① 밝은 색상의 의류에 오염이 제법 보인다면 약간 따뜻한 듯 미지근한 물에 홈 드라이클리닝 세제를 풀고, 오염이 없는 밝은 색상의 의류이거나 몇 번 세탁했던 유색의류라면 미지근한 물, 진한 색상이거나 처음 세탁하는 유색 의류는 찬물로 세탁한다.
(물의 온도가 높으면 오염제거는 좋지만 의류의 색상도 함께 빠지니 주의한다)
② 의류의 특정 부분에 있는 오염 위치를 확인하고 나서, 물에 담가준다.
③ 1~2분 정도 담가 둔 상태에서 처음 확인했던 오염 부분을 물속에서 가볍게 비벼주고 오염제거 여부를 확인한다. (오염 심한 부분을 심하게 비비는 것은 의류의 광택이 사라지게 하거나 수축의 원인이 되므로 너무 무리하게 오염을 제거하는 건 자제한다)
④ 이후 전체적으로 담가 조물조물 가볍게 주물러준 다음 세탁이 끝나면 물기를 대충 제거한다. (보통 실크블라우스는 5분, 스웨터는 10분, 양복은 15분 정도 담가둔다)
⑤ 깨끗한 물에 섬유 유연제나 가공제를 희석한다. 
⑥ 의류를 다시 2~3분 가량 담가준다.  
⑦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의류를 모양대로 한 번씩 늘려준다.
옷걸이에 걸거나 건조대에 눕혀 말린다. 
(의류를 늘리는 이유는 세탁 후 생길 약간의 수축을 방지해주고, 큰 주름이 없어져서 건조 뒤 다림질이 편해진다)


◇ 홈 드라이클리닝 세제? 드라이클리닝 전용세제면 'OK'

그렇다면 어떤 세제를 선택해야 할까. 사실 '드라이클리닝 세제는 이거다'라고 정해진 건 없다. 갈수록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으므로 무엇을 선택하든 그건 자유다. 가능하면 세정력은 높이고 세탁 후 변형 가능성은 최소화하게 만들어 주는 전문세제가 좋지만, 어찌 됐건 전용세제를 물에 희석해 쓰는 것이니 일단 '드라이클리닝 전용세제'만 선택하면 된다. 전용세제는 인터넷 쇼핑이나 마트 등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금액은 500㎖ 8천 원~2만 원대 다양)

이성환 세탁전문가는 "세탁소에서 니트 드라이클리닝 비용이 평균 4천 원이라고 한다면 용량 차이는 있겠지만 홈 드라이클리닝 제품을 5ℓ(세숫대야 하나)에 5㎖(밥숟가락 하나)를 사용하면 한 번의 세탁 액을 만들어지는데 이 안에 니트 3장 정도 세탁이 가능하다"며 "전용세제 500㎖가 주로 8천 원~1만 원정도 하는데, 세숫대야로 한번 세탁하는데 필요한 세제 량의 비용은 80~100원 선, 세탁의류 한 점당 30~40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면 의류 한 점당 100원은 넘지 않으리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물론 옷에 따라 다르겠지만 홈 드라이클리닝 전용세제 1병을 사면 적어도 많게는 80회 정도 드라이클리닝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합성섬유가 아닌 진한 색상의 의류는 대부분 물이 빠지니 반드시 드라이클리닝 전 이염 테스트를 거친 후 찬물에 드라이클리닝 전용세제나 울샴푸와 같은 중성세제를 약간만 사용해 개별 손세탁하도록 한다. 또 몇 번 세탁을 거친 의류들은 비슷한 색상끼리 모아 저온의 물에 세탁하면 된다.

여러 가지 소재가 혼용된 의류일수록 수축으로 인한 변형이 생기기 쉬운데 레이온이 혼방된 의류는 분무기로 먼저 물을 뿌려본 뒤 수축 증상이 나타나는지 아닌지 체크한 다음 세탁하도록 한다. (수축증상이 나타나면 물세탁 금지) 

그리고 손세탁 후에는 통돌이 세탁기에서 충분히 물기를 제거하거나 큰 수건을 이용해서 두드려서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후 자연 건조한다. 간혹 잘 늘어나는 소재일 경우 탈수가 충분치 않으면 건조과정 중에 물의 무게 때문에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 못 입게 되는 경우가 있다.

◇ 천연세제 제조로 '홈 세탁'부터 도전 

베이킹소다 200g, 과탄산소다200g, 구연산 160g, EM원액10ml, 코코베타인5ml를 섞어 천연세탁세제를 만든다. (사진= 권윤지씨 제공)

홈 드라이클리닝이 낯설다면 천연세제 제조부터 도전해보자. 이미 살림꾼들 사이에서는 입소문 난 천연세제는 물에 잘 녹고 세척력도 좋아 인기다. 

천연 세탁세제의 주재료는 온갖 데 다 쓸 수 있어 마법의 가루로 소문난 '베이킹 소다'다.

베이킹소다 200g, 과탄산소다200g, 구연산 160g, EM 원액 10㎖, 코코베타인 5ml(식물성 계면활성제) 등을 각각 준비한 뒤 넉넉한 대야에 함께 붓고 덩어리 없이 골고루 섞어준 다음 하루 정도 뒤에 사용하면 된다.  

이후 통풍 잘되는 베란다 그늘에 두었다 세탁 시 소주잔 한 컵 정도씩 넣고 세탁시 사용하면 된다. (*세탁량에 따라 사용량 조정, 각각의 가루는 인터넷쇼핑몰 구매 가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천연세제를 두고 완벽한 천연물질로만 세탁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으므로 세탁세제를 최대한 줄이되 보조제로 넣어주는 것이 좋고, 부족한 세척력을 보충하고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을 선에서 사용하는 게 좋다고 권장했다.  

[베이킹 소다 활용]
베이킹소다는 지방산을 중화시키는 성분으로 구성돼 있어 먼지나 기름때를 녹이는데 효과적이며 불쾌한 냄새를 없애는 데도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세탁할 때 베이킹소다를 사용하면 빨래가 더 깨끗하고 얼룩 제거에 효과적이다.  
 
· 세탁기에 가루 세제를 넣어서 세탁시 베이킹소다를 반 컵 정도 넣으면 빨래가 더 하얗게 되고 색이 있는 옷은 더 선명해진다. 베이킹소다를 넣을때는 평소보다 세제를 더 적게 사용해도 빨래의 때도 잘 빠지고 세탁 후 옷도 부드러워진다.  
· 세탁물을 헹굴 때도 베이킹소다를 사용하면 섬유유연제 같은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 좀약 냄새가 심하게 나는 옷이나 땀냄새가 심하게 나는 옷에도 베이킹소다 페이스트(=소다겔)문질러주면 냄세제거에 효과적이고 땀때문에 심한 얼룩이 생겼을때도 베이킹소다 페이스트(=소다겔) 2~3시간 발라 방치했다가 세탁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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