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와 그밖에

[스크랩] 신체활동을 통한 음악과 표현 능력 신장

기쁜맘09 2015. 6. 17. 22:20

[퍼온글]

신체활동을 통한 음악과 표현 능력 신장







  유아들은 머리로 외우고 이해하는 활동보다는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손내밀기, 다리구르기 등 자신의 몸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먼저 시작한다. 자신들의 신체를 활발하게 움직여 의사를 표현하는 법을 익힌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유아들보다는 초등학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으나 익숙한 방법인 신체활동을 매개로 학습한다면 배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특성을 국어, 영어, 체육 등 다양한 교과에 적용시킬 수 있고 음악교과에 또한 가능하다. 아이들이 노래부르기를 좋아하여 타 교과에 비해 음악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고 할 수 있지만 신체활동을 음악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더 큰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제 7 차 교육과정의 학습지도 방향을 살펴보면, 학습지도는 교사가 의도하는 특정한 ‘배움(learning)’이 학생들에게 발생하도록 하는 일이다. ‘배움은 체험이며 성장 발달이다. 그것은 어떤 형태의 새로움이 일어나고, 이미 있던 것에 새로움이 더해짐으로써 앎과 사고의 행동에 변화가 일어나는 전체적인 과정이다. 음악과에서 학습지도는ꡐ음악적인 배움ꡑ이 학생들에게 발생하도록 돕는 일이다. 보드만(Boardman, 1996) 음악수업을 개념적으로 접근해감으로써 음악적인 배움과 음악적 성장이 잘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그녀는 음악학습에 필요한 요소를 제시하고 이를 적절하게 조직함으로써 성공적인 학습이 이루어지고 학생들의 음악에 대한 이해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 1) 학습내용(content), 2) 제재(context), 3) 활동(behavior), 4) 지식표현의 형태(mode of knowledge), 5) 인지 과정(cognitive process), 6) 수업태도(attitudinal climate) 학습내용은 학습을 하고 난 뒤에 습득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학습자가 배워야 하는 것은ꡐ음악ꡑ이라는 교과의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개념(concepts)이다. 제재는 개념을 담고 있는 그 어떤 것을 말한다. 음악이라는 맥락에서 그 개념을 담고 있는 어떤 것과의 상호 작용한 결과로써 개념은 습득된다. 학생들에게 습득시키고자 하는 것이 음악적 개념이므로 제재는 항상 음악이 될 것이다. 음악 학습에서 사용되는 제재곡은 첫째, 미적 가치를 지니고, 둘째, 다양한 문화와 시대를 대표하고, 셋째, 다양한 양식(genre)에서 선정되고,  넷째, 학습자의 나이나 경험에 적합한 것이 선정되어야 한다. 활동은 크게 연주(performing), 서술(describing), 창작(creating)으로 분류하는데, 연주는 악기나 노래로 음악적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하고, 서술은 음악을 듣고 신체표현이나 그림과 같은 시각적 수단, 또는 말로 음악에 대한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듣기, 신체표현, 독보, 기보활동 등이 포함되며, 창작은 즉흥연주 하거나 작곡하는 것이다.  음악적 개념을 습득하는 것은 이러한 음악 활동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지식표현의 방식은 브르너의 이론에 따라 작동적 양식(enactive mode), 영상적 양식(iconic mode), 상징적 양식(symbolic mode)의 세 가지로 제시하였다. 위에서 제시한 요소들을 고려해 보면, 교사는 수업계획을 세울 때 학생들의 개념화 수준을 알고 현재 수준에 적절한 학습경험을 제공해야 하며, 그 다음 지식표현 단계로 나아갈 경험을 점차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음악교육을 받고도 상징적 단계에 이르지 못하거나 연주하는 음악수업에서 포기하는 이유는 교사가 의도적으로 개념발달에 있어 영상적 단계로 학생들을 안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즉,  영상적 단계를 거치지 않은 상징은 결코 의미가 없다. 예컨대, ♩와 ♪의 길이를 영상적 표현을 통하여 충분히 그 길이를 체험하지 못하고 단지 ♩은 4분음표이고 ♪은 8분음표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인지 과정은 학생들에게 독창적이고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문제 해결하는 것을 돕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학생들은ꡐ이미 알고 있는 것ꡑ(known) -ꡐ잘 모르는 것ꡑ(unknown) -ꡐ새롭게 알게 되는 것ꡑ,ꡐ혹은 새로운 앎(new known)으로 진행하는 학습과정에서 여러 과정을 거치게 된다. 수업을 하는데 있어서 수업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하지 않고 성공적인 학습 경험을 얻게 하기란 어렵다.

 

그러므로 수업의 태도는 앞의 어느 것보다 중요하다.  음악 수업에서 위에 제시한 요소들의 원칙들을 잘 지키면 긍정적인 태도적 분위기가 형성된다. 음악수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여야 되는 것은 어떻게 바람직한 학습환경을 마련하느냐 하는 것이다.  교사가ꡐ학습ꡑ이 일어나도록 의식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학습순서, 수업전략을 세울 때에만ꡐ새로운 앎ꡑ이 발생한다.  수업목표는 ‘이미 알고 있는 것’ -ꡐ잘 모르는 것ꡑ-ꡐ새롭게 알게 되는 것ꡑ, 혹은 ‘새로운 앎’의 연쇄성에서 항상ꡐ새로운 앎ꡑ에 초점이 있다. 의미있는 학습경험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학습자의 과거 - 현재 - 미래를 묶는 끈을 감지해야 한다. 교사는 학생들이 과거에 어떤 경험을 가졌는지, 그리고 현재의 성취수준이 어떤 것인지에 대하여 분명히 파악하여 어떤 새로운 앎으로 가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학습자에게 새로운 학습을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학습자들이 이미 경험한 내용들이 지속적으로 제시되어 익숙하도록 하고, 새로운 요소들이 이미 학습한 것과 관련하여 하나씩 첨가되어 마치 천을 짜는 것처럼 잘 연결되어야 한다. 수업이 갑자기 도약되거나 낯선 요소들이 갑자기 끼여들어서는 안 된다. 하나의 새로운 요소는 이미 알고 있는 것들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전체에 잘 스며든다. 학습이 이렇게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새로운 것으로 구성될 때 학습자는 전체적인 경험을 통하여 점차적으로 의미있는 새로운 학습으로 발전시켜 간다.

 

위의 음악과 학습지도 방향은 여러 가지가 언급되어 있으나 그 중 신체활동을 중요시 여기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악과의 활동영역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해영역에서 신체활동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대부분의 음악 개념은 교사의 설명보다 다양한 악곡과 음악 활동을 경험함으로써 습득되어야 한다. 예컨대, 3박자의 개념은 한 마디 안에 4분 음표가 3개 들어가는 것이다라는 설명보다는 타악기로 3박자의 기본박을 치며 노래를 하는 활동이나 음악에 맞추어 3박자의 박자 젓기를 하는 활동, 3박자의 다양한 리듬을 쳐보는 활동, 3박자의 곡과 2박자의 곡을 듣고 구별하는 활동과 같은 다양한 음악적 활동을 통하여 습득되어질 수 있다.

  이해영역에 이어 활동영역의 교수․학습 지도는 가창, 기악, 창작, 감상으로 나눌 수 있다.

 

가창 활동은 음악적 성장을 이루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도 접근하기 쉬운 방법이다. 가창은 음악전문인이 아닌 사람들의 음악활동 중 가장 대표적인 형태라고도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첫째, 대부분의 음악적 경험은 노래를 부르고 배우는 것에서 시작하여 점점 음악적 능력이 향상되고, 둘째, 학생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악기로 사용하여 처음으로 음악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가장 수월하고 직접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노래로 표현하며 미적 체험을 하고, 음악적 개념을 형성하여  자신의 감정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음악활동인 것이다. 노래를 정확하게 부르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노래부르기를 통하여 음악 개념을 형성하도록 돕고, 학생들의 가창력을 길러야 하며, 자기의 느낌에 충실하게 표현하도록 함으로써 창의력을 기르고 자아실현의 기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 학생이 노래를 들으며 따라 부르고, 악보를 보고 부르고, 외워서 부르는 기회를 통하여 자신있게 혼자 부를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점차적으로 스스로 자신의 연주를 듣고 평가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어떻게 조절하여 정확한 음정과 좋은 음질의 소리를 만드는가를 점차로 인식하게 된다. 초기 단계에서는 듣고 부르기의 방법이 중심이 되지만 점차 보고 부르기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듣고 부르기라고 하여 맹목적인 모방에 그쳐서는 안되며 음높이를 손으로 표시해본다든지, 그림 악보를 통해 음의 길고 짧음을 표시해 본다든지 하는 활동을 병행함으로써 음에 대한 감각을 키우고 보고 부를 수 있는 능력을 점차 키워 나가도록 해야 하며 음악 개념을 형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학년이 높아지면서 중창이나 합창의 기회를 많이 제공함으로써 화음감을 기르고 음악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악활동은 악기를 연주하여야 한다는 어려움 때문에 가창과 비교하여 음악수업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악기연주는 풍부한 음악적 표현력에 대한 어린이들의 감수성을 증진시키는 효과적인 활동이다.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악기로 표현하며 미적 체험을 하고, 음악적 개념을 형성하고, 자신의 감정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음악활동인 것이다.  음악적 개념은 단지 노래부르기 활동만으로 하는 것보다 악기를 연주하며 더욱 분명하게 습득될 수 있다. 또한 악보와 실제 소리간의 관계에 대한 지식과 이해는 악기연주를 통하여 더욱 발전된다. 여러 가지 악기의 연주는 풍부한 음악적 표현력에 대하여 학생의 감수성을 증진시키게 되며, 가창에서처럼 직접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경험을 통하여 미적 체험을 하게 된다. 학생들은 노래를 부르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리의 표현력을 가진 악기를 연주하는 경험을 통해 음악의 즐거움을 체험하고 음악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특히 기악 활동은 노래를 부르는 활동보다 가락이나 화성에 대한 개념을 습득하는데 더욱 큰 도움을 준다. 가창 활동과 마찬가지로 기악활동에서도 단순히 제재곡을 능숙하게 연주하는 것만을 염두에 두어서는 안되며 연주를 통해 음악 개념을 형성하고 연주력을 향상시키며 연주활동의 즐거움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자아 실현의 기회가 되도록 해야한다. 기악 활동에서 교사가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은 아동의 발달 단계나 수준을 고려하여한다.  교사가 욕심을 내세워 무리하게 하는 지도는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듯하게 보일지 모르나 학생들에게는 악기 연주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음악 수업에서는 여러 종류의 타악기, 건반악기, 관악기를 다루어야 하며 좋은 음질의 악기가 선택되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연주하는 기회뿐만 아니라 여럿이서 하는 중주, 합주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또 연주하는 것을 듣고 일정한 기준에 따라 평가해보고 좀 더 나은 연주를 위한 방법을 토의해봄으로써 음악적 사고력과 연주력을 향상시키도록 해야 할 것이다.

 

 창작은 음악이 어떠한 기능을 하고, 어떻게 생성되는 가에 대하여 알 수 있는 활동이다. 어떤 연령의 학생이든 창작을 통하여 음악의 내적 작용을 탐구하고,  음악에 대하여 배운 것을 자신의 작품에 활용해보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창작을 통하여 모든 학생은 자기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음악적 소재를 독창적으로 다룰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되므로, 보다 음악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학생들은 누구나 음악적 창의력을 가지고 있다. 수업에서 습득한 음악적 개념을 활용하고, 자신의 음악적 아이디어를 창출하여 학생 자신의 방식으로 악곡을 표현하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음악적 창의력은 개발되고 신장될 수 있다. 특히 학교 수업에서의 즉흥적인 창조 활동이나 작곡 활동은 창작 활동 그 자체로서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 스스로 그 활동을 거침으로서 음악적 개념을 쉽게 습득하고 이해하게 된다. 학생들은 구체적인 음악적 활동과 도구를 제공받음으로써  음악과 쉽게 접할 수 있다. 수업에서 창작 활동을 함으로써 학생들은 그 활동에 필요한 음악의 형식, 구조, 리듬, 화성, 가락, 셈여림, 빠르기, 음색, 양식 등에 대하여 학습하고, 그러한 과정은 음악적 개념의 실제적인 응용을 필요로 한다.  음악수업에서 개인별로 혹은 그룹으로 즉흥적으로 음악을 만들고, 음악을 작곡하는 과정을 통하여 문제해결력, 창의력 등이 신장된다. 음악 수업에서 창의적인 활동은 즉흥 연주와 작곡 활동으로 나눌 수 있다. 즉흥 연주는 교사가 쳐주는 리듬이나 가락에 대하여 학생들이 즉흥적으로 리듬이나 가락을 만들어 답하게 하거나 즉흥적으로 가사를 바꾸어 부르게 하는 활동, 즉흥 오스티나토를 만들어 연주해보게 하는 활동 등을 포함하며 작곡 활동은 학생이 만들고자 하는 악곡을 미리 계획을 하여 만들어 보는 활동을 말한다. 모든 학생은 음악 수업에서 이 두 가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아야 한다. 음악 수업을 통하여 습득한 개념을 활용하여 악곡을 만들고, 자신의 음악적인 생각을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통하여 창의력은 개발되고 신장될 수 있다. 창작 활동은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그룹으로 만드는 기회도 부여해야 한다.  또 창작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만든 곡은 항상 노래로 불러보거나 악기로 연주하는 기회를 제공하여야 하며, 이를 일정 기준에 따라 평가해보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곡이 연주되는 것을 통해 자신이 의도했던 음악적 효과가 어떠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악 창작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된다. 또, 일정 기준에 따라 평가해보는 활동을 통해 창작 실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창작 수업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의 독특한 생각에 대하여 허용 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창작 활동에 컴퓨터, 음악프로그램, 신디사이저를 활용할 것을 권한다. 이를 활용하여 곡을 만들고, 녹음하고, 연주를 듣고, 편집하고, 수정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학생들의 창작 실력은 놀랄 만큼 발전할 것이며 창작 활동에 큰 흥미를 가지게 될 것이다.

 

 감상활동은 모든 음악적 행위의 가장 기본적 음악행위이다. 음악을 감상한다는 것은 음악에 주의를 기울여 집중하여 들으며 사고하는 것을 말한다.  음악감상은 음악의 미적 특성과 의미를 이해하고 즐기는 행위로서, 이는 음악을 형성하고 있는 음악적 요소들, 즉, 리듬, 가락, 화성과 같은 모든 표현적 요소에 대한 특징과 생성원리의 구체적인 의미를 지각하고 감응하는 것을 뜻한다.  감상 수업에서는 단순히 들려오는 소리를 소극적으로 듣는 활동에 그치지 말고, 음악을 듣고 구성요소를 감지, 식별하고, 형식적 구조를 분석은 물론 나아가 악곡이 함축하고 있는 예술적 의미를 이해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음악을 집중하여 듣는 능력과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요소를 탐구하는 방법은 모든 음악학습에 있어서 필요한 기초적인 음악활동이다. 특히, 다양한 시대와 문화권의 음악을 듣는 경험은 학생이 자신이 직접 연주할 수 있는 수준보다 높은 음악을 접하여 심미적 경험을 추구한다. 효과적인 감상 활동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교사가 그 악곡을 여러 번 들어 그 악곡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 악곡의 감상을 통하여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활동과 마찬가지로 감상 활동도 주제부분을 악기로 연주해본다든지, 허밍으로 불러본다든지, 신체로 음악에 반응하는 등 다른 활동과 병행되어야 더욱 효과적인 감상 수업이 될 수 있다.

 

  음악교과에서 신체활동의 전반적인 것을 바탕으로 초등학교 민요교육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신체 활동의 양태를 예로 들자면 민요가 불리는 상황이나 감정에 맞게 신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민요의 사회적 기능에 따른 신체적 표현이다. 궁극적으로 신체 표현은 민요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기능이나 사회적 상황 속에서 신체 활동으로 그 역할을 해 봄으로써 민요를 보다 가깝게 느끼고 음악적 경험을 내재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대부분의 전래 동요는 놀이나 어떤 동작과 함께 불러 온 것으로서 놀이 없이 노래만으로 부르기에는 매우 단순하여 아이들에게 전통음악은 시시한 것이라는 인식을 주기가 쉽다. 전래동요의 본질을 살리기 위해서는 동작을 함께 가르쳐야 한다. 따라서 장단 익히기나 노래 부르기, 감상하기 등 모든 과정에서 몸동작을 결합시킨다. 장단의 속도에 따라 걷게 하거나 좌우 또는 전후로 고개짓을 하게 하거나 어깨짓을 하게 한다. 또 구음하거나 노래하면서 손춤과 어깨춤을 추게 하거나 분위기에 맞추어 몸을 출렁이게 한다.

 

놀이를 하면서 불렀던 민요는 실제로 그 놀이를 하면서 부르게 하고, 농사지으면서 부른 민요는 그 농사 동작을 해보게 하며 또 흥겨운 민요는 그 흥을 춤으로 표현해보게 한다. 이러한 동작은 음악의 흐름을 보다 잘 이해하게 하고, 나가서 우리 음악과 춤의 관계를 이해하게 하는데도 도움된다.


  이밖에도 여러 가지 활용방안이 있고, 활용방안이 다양하면 할수록 표현능력신장에 필요한 경험의 양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욕심내지 말고 하나씩 적용시켜 나가는 인내가 필요한 것 같다.

ethnos44 | 2009.11.03 09:36

출처 : 지휘자 반주자 단원을 위한 합창음악 사랑방
글쓴이 : 하찬송 원글보기
메모 :